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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초콜릿의 성공비결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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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 2012.08.20 |
조회 : 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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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위스는 알아주는 초콜릿 강국이지만 실제 관련 산업은 상당히 늦게 시작됐다. 핫초코 등에 이용되는 코코아는 16세기에 유럽에 수입됐지만 스위스에는 17세기 후반이나 돼서야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위스의 첫 초콜릿 공장 역시 19세기 들어 가동됐는데 카일러(현재의 네슬레)라는 브랜드가 처음이었고 이후 슈프륑리, 린트, 토블러 등이 등장했다. 20세기 들어 1905년 생산은 13톤에 불과했으나 1918년에는 4만 톤으로 늘었고 이 중 75%를 수출했다. 결국 1912년에는 전 세계 초콜릿 시장의 55%를 점유하기에 이르렀는데 스위스 초콜릿 산업의 성장비결을 취리히 무역관이 알려왔다. □ 밀크 초콜릿의 탄생=헨리 네슬레가 첫 분말우유를 개발한 이래 다니엘 페터가 이 분말우유에 초콜릿을 가미함으로써 밀크 초콜릿을 탄생시켰다. 이후 루돌프 린트가 부드러운 퐁당 초콜릿인 콘체를 만들어냈다. 콘체 개발 전에는 대부분의 초콜릿이 딱딱하고 씹을 때 덩어리들이 느껴졌었다. 세 번째의 혁신적인 제품으로는 토블론 초콜릿을 들 수 있다. 꿀, 아몬드, 누가 등을 초콜릿과 섞는 것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방법이었고 삼각형의 디자인도 신선했다. 해외에서 개발된 제품이 스위스에서 더욱 발전한 경우도 있는데 코코아 버터를 초콜릿과 섞는 방법이 그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바둑판 모양의 초콜릿도 스위스에서 개발됐다. □ 품질, 혁신, 마케팅, 브랜드=초콜릿은 맛이 중요한데 스위스 초콜릿은 최고 품질의 재료와 제조공정으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품질 유지를 위해 제조업체들은 정기적으로 재료의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제조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후 스위스의 명품 초콜릿은 ‘비싼 만큼 값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신규 지식, 신기술을 시도하려는 의지는 제품을 더욱 발전시켰고 산업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됐다. 스위스 최초의 초콜릿 기업들은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초콜릿 선진국이라고 보고 이들로부터 많은 기술과 경험을 배웠다. 이를 통해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제품은 물 대신 카카오 버터를 첨가하고 액체 형태의 초콜릿 대신 바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면서 다시 한번 창조됐다. 스위스 메이커들은 이벤트성 초콜릿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크리스마스 초콜릿, 부활절 기념 초콜릿 등이 그것이다. 스위스 업체들은 제품의 광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활용했다. 한 예로 19세기 말 부유층이나 귀족들 사이에 스위스 관광 붐이 일었는데 메이커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초콜릿을 기념품으로 많이 사갔고 이후 스위스 초콜릿의 명성이 입소문을 통해 널리 퍼졌다. 이때 업체들은 스위스의 이미지인 산, 자연, 소, 전통 수작업, 고품질, 자연의 신선함 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스위스산 초콜릿이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스위스 제조업자들은 자국 초콜릿 산업의 명성과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 모방업체도 철저히 견제했다. 한 예로 영국계 제조회사가 ‘스위스 샬레’라는 이름으로 마테호른 모양의 표지를 사용해 판매하려고 하자 스위스 초콜릿 산업협회인 초코스위스는 초콜릿이 ‘스위스 메이드’로 판매되려면 스위스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제재를 가했다. □ 판매 강세의 지속=스위스 초콜릿은 스위스프랑의 강세, 제조사 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이고 이 5개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적으로 제조 초콜릿의 60% 가 수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