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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 재생해 짭짤한 수익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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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 2012.07.06 |
조회 : 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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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소기업 ‘존 임팩트’ 80% 독식
인건비 싼 루마니아로 보내 수리 ‘부활’ 벨기에의 존 임팩트란 회사가 화제다. 폐기 휴대폰 재생사업으로 성공해 소기업도 국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브뤼셀 무역관이 이 소식을 알려왔다.
▶ 돈도 벌고 환경도 보호하고=존 임팩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스칼 쿠넨이 2007년 7월 회사를 설립하고 폐휴대폰 재생사업에 나서게 된 동기는 간단하다. 그대로 버려지는 휴대폰이 점점 많아지는 만큼 이를 수거·재생해 상업화한다면 환경에 기여하는 동시에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생산되는 휴대폰은 20억 대에 달하고 휴대폰 이용자 증가와 단말기 교체속도 가속화로 폐기 물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00만 명의 벨기에의 경우 2011년에 판매된 휴대폰 수가 400만 대에 달해 10명 중 4명꼴로 새 휴대폰을 구매한 셈이다. 특히 거의 매년 신기술·신기능 제품이 출시되다보니 소비자들은 갖고 있는 제품이 멀쩡해도 버리고 신제품을 사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폐휴대폰 부품에는 납, 카드뮴, 수은 등 여러 유해물질이 들어 있어 그대로 버려지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뿐 아니라 부품이 함유한 희귀 금속도 동시에 폐기돼 경제적인 낭비 또한 크다. 또 휴대폰을 만들려면 여러 종류의 원자재가 필요한데 이들을 얻기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탄탈 같은 광석은 아프리카 고릴라 서식지에 집중돼 있는데 광산 개발로 이 서식지가 파괴돼 고릴라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휴대폰 1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가 1.7kg나 된다. ▶ 인수·합병(M&A) 기회 포착=존 임팩트의 사업이 번창하자 유럽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의 눈에 들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올 초 미국의 이리사이클링콥스(eRC)가 존 임팩트를 인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eRC는 벨기에 존 임팩트를 해외본부로 지정하고 CEO인 파스칼 쿠넨을 부사장으로 앉혔다. ▶ 모든 토끼를 잡는다=소비자는 이동통신 업체나 휴대폰 판매상점에 폐기 휴대폰을 갖다 주면 보상으로 소정의 금액을 받기 때문에 득이 된다. 또 이동통신 업체는 폐휴대폰 수거 기회를 통해 신제품을 파는 동시에 고객을 유지하거나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 재생업체는 폐휴대폰을 많이 수거하면 할수록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결국 재사용과 재활용 비율이 높아지면 과잉 생산과 폐기 물량을 줄일 수 있어 그만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존 임팩트는 휴대폰 판매업체와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통해 폐휴대폰을 수거하고 있으며 벨기에 폐휴대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존 임팩트는 이렇게 수거된 폐휴대폰을 인건비가 저렴한 루마니아 소재 재생공장에 보내 수리하도록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