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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고려트레이딩'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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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 2012.10.05 |
조회 : 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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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식당-푸드코트에 식재료 납품 현지인 대상 마케팅 한국 제품 발굴 ‘한류’파는 자국기업…연매출 130억원 고려 트레이딩은 싱가포르에서 토다이, 비비고 등 150여 개에 이르는 한국 식당과 주요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사용하는 한국 식자재의 95% 이상을 공급하는 현지 업체로 연 매출이 130여억 원에 이른다. 고려는 이뿐 아니라 롯데, 해태, 오리온, 크라운, CJ, 삼양, 국순당 등 국내 메이저 식품회사의 제품을 세븐일레븐, 페어프라이스 등 주요 유통라인을 통해 선보이는 한편 현지인이 찾는 한국 식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 무역관이 고려 트레이딩의 대표를 만난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 현지인에게 통해야 한다=고려는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인이 찾을 만한 한국 음식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라면을 제외하고는 현지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할 만한 한국 식품은 별로 없었다. 현지인들도 고추장, 된장의 효능이나 영양은 알더라도 많이 찾지는 않는다. 고려의 대표적인 성공작은 빙그레의 ‘아카페라’ 커피다. 현재 아카페라는 싱가포르의 500여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되며 매장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는 한국산 아카페라가 한류 바람을 타고 제대로 홍보될 경우 현지인들에게 충분한 먹힐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문, 잡지, TV, 지하철 등에 대대적인 광고를 싣고 현지 대형 쇼핑몰 및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시음회를 개최하는 등 길거리 프로모션 행사를 직접 진행했다. 세븐일레븐도 아카페라를 독점 판매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나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아카페라는 싱가포르 런칭 첫해 편의점 음료 판매량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네슬레의 마일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는데 한국교민 시장을 넘어 로컬 시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의 성공이었다. 제조사인 한국 빙그레도 고려 트레이딩을 우수 수입업자로 선정해 상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 유통라인을 확보하라=고려는 세븐일레븐, 페어프라이스 이후 올해 말부터 또 하나의 거대 유통체인인 콜드 스토리지에도 상품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수년간의 꾸준한 접촉과 협의의 결과다. 최근에는 규모를 확장 중인 버즈라는 미니마트 체인과도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는 한국식품 전문 소매점을 두 군데 개점해 제품판매뿐 아니라 현지 고객들의 트렌드 파악과 상품 기획의 아이디어를 얻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변경해 신규 상품에 현지인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고려는 이와 함께 현지인들이 더욱 쉽게 한국 식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제품의 영문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자사 소매점에 제품을 진열할 때 간략한 영문 설명자료를 같이 배치함으로써 한국 식품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싱가포르 인들이 많아서인지 한글 자료의 반응이 좋으며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소매점의 온라인 사이트도 메뉴를 영문화했는데 이는 기존 한인 마트 사이트가 교민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영문자료를 소홀히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고려는 늘어나는 온라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인 ‘쿠텐’에도 입점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를 이용한 마케팅 활용방안도 연구 중이다. 특히 싱가포르 내 한국 기관들과 연계돼 진행되는 ‘코리아 페스티벌’, ‘푸드 페어’ 등의 전시회에도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고려는 앞으로 식품군 외에 한국산 여성용품과 화장품 유통 쪽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4~5년간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유통라인이 갖추어져 제품군 확장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