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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한국인 CEO, 美 청바지 주름잡다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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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 2011.12.05 |
조회 : 3,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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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브랜드 프리미엄 청바지
‘남자친구바지’등 여성들 매료 150~260달러 “없어서 못팔죠” 미국 청바지 업계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승승장구하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구스매뉴팩처링이 2003년에 선보인 아드리아노 골드슈나이드(AG) 브랜드의 프리미엄 청바지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인이 최고경영자(CEO)여서 청바지의 본고장에서조차 놀라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1년 간 미국의 청바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장당 50달러 이상의 고급 청바지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8%로 감소폭이 더 컸다. 하지만 이런 공식이 모든 청바지 업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197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구스매뉴팩처링이 2003년에 선보인 AG 진의 경우 다양한 디자인 라인이 판매되면서 불황을 비웃고 있다. 이 브랜드 청바지의 가격대는 150~260달러의 고가다. 구스매뉴팩처링은 1990년대만 해도 인기 캐주얼 브랜드인 아베크롬비, 갭, 바나나 리퍼블릭, 럭키 브랜드, 제이 크루 등의 청바지 납품업체였다. 그러던 것이 현재는 LA 직영매장 2곳과 미국 전역의 900곳 매장에서 AG 진을 판매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700여 개와 유럽 400여 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 들어 지난 7월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고,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8000만-9000만 달러다. 이 같은 단기간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구스매뉴펙처링의 CEO인 구우율 대표는 2007년 미국의 패션 매거진인 디앤알이 선정한 ‘전 세계 패션계의 영향 있는 100인’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측은 “AG 진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현지 상황에 맞는 마케팅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리고 지적했다. ○ 차별화된 디자인과 세련된 핏으로 어필=AG 브랜드는 제깅스, 부츠컷, 일자컷, 스키니, 남자친구바지, 나팔바지, 빈티지, 임산부 바지 등 다양한 여성용 제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다리가 길어 보이고 싶은 미국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2009년 초 출시된 ‘남자친구바지’는 여자가 남자동료나 남편의 청바지를 입은 것 같다고 해 이름이 지어진 제품으로, 엉덩이 핏은 타이트하고 아랫부분은 여유가 있어 스키니 진처럼 몸에 딱 붙어 여성미를 강조한 청바지가 유행하던 2009년에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리 부분에 여유가 있어 편안하면서도 디자인이 세련돼 출시 이후 미국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내 몸에 가장 완벽하게 맞는 옷이 AG 청바지”라면서 “다리를 길어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윗부분의 컷이 높아 앉을 때 속옷이 보이지 않으며 입어도 편하다”고 언급했다. ‘남자친구바지’를 계기로 AG 브랜드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 환경친화 마케팅=AG 청바지는 환경 친화적인 청바지 제조방법인 오존기술을 적용하면서 이를 마케팅에 이용, 다른 프리미엄 청바지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청바지는 제조과정에서 세척할 때 대량의 물과 화학제품이 필요한데, 오존기술은 물과 화학제품이 필요 없다. 소비자들은 AG 청바지를 ‘그린 진’이라고 부른다. ○ 스타 및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AG 청바지 관련 뉴스, 홍보, 디자이너 소개 및 스타일에 관한 팁을 올리면서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뉴스기사와 신상품을 소개한다. 또한 지난 6월 할리우드 배우인 에밀리 디샤넬이 임신 상태에서 공식석상에 AG 진을 입고 등장,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이트 허드슨, 카메론 디아즈, 페리스 힐튼 등 유명 여배우들에게 입혀 스타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 최고급 원단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품질우선주의=일본과 이탈리아에서 고급 코튼을 수입해 만든다. 부드럽고 내구성이 강해 품질을 중시하는 미국 여성들이 좋아한다. 100% 미국에서 제조하며 일주일 동안 3장만 생산하는 소규모 맞춤전략을 구사해 품질우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불량품을 납품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화가 진행될수록 품질로 경쟁하는 것이 최상의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