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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중국진출 - 신세계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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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 2011.10.28 |
조회 : 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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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중국진출 - 신세계
상하이 동북부 이민허루에 들어서면 낯익은 간판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선명한 "E MART"가 그 것. 옆에는 이마트의 중국식 이름인 "역매득"(중국발음 이마이더)이 나란히 걸려있다. 매장풍경도 친근하다. 위협감을 주지않는 눈높이 진열장과 종업원의 노란색 옷 등이 일산과 창동의 이마트와 같다. 홍보물과 상품포장이 중국어로 됐다는 게 다를 뿐이다.
1. 현지 마케팅 전략
한국적인 것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 즉, 상하이시민의 소비패턴이 우리 나라와 비슷하게 발전하고자 함이다.
-제품(Production)
상하이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쇼핑하러 와서 먹고 즐기는 등의 공간을 원한다. 대부분 맞벌이 부부인 이들은 하루에 1주일 쇼핑을 끝내며, 편의점이 백화점을 압박하고 있는 것도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선한 야채로 주부를 끌어들여 추가 쇼핑을 유도하는 전략이 상하이에서도 빛을 발한다.
-유통(Place)
상하이 이마트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는 지리적 위치. 이마트는 이웃의 여러 상점들과 어울려 시너지 판매 효과를 내는 대형 쇼핑센터의 핵심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이마트 위층에는 가전 및 가구 전문 매장이, 옆에는 홈인테리어 전문매장이 포진해 있다. 이들이 내구소비재를 공급한다면, 이마트는 생필품을 제공하는데, 이는 "원스톱 쇼핑"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이민허루 주변은 중산층 집결지역으로 할인매장 수요가 몰려 매장은 언제나 인산인해다. 이마트의 성공에는 상품조달 노하우도 큰 힘이 됐다. 20여명에 달하는 최고수준의 현지 유통 전문가(바이어)들을 배치, 저가 고품질 제품을 찾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급여를 아끼지 않는다.
-상호명
이마트와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뜻이 통하는 이름을 찾기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앙케이트에 투자. 수개월간의 작업 끝에 얻은 이름이 이마이더이다. 이마이더스란, 중국말로 쉽게 사서 이득을 얻는다는 뜻으로 공짜를 좋아하는 중국인 문화에 쉽게 접근하게 되었다.
2.이마트 상하이점 현황
상하이 이마트의 매출액대비 순익은 1%남짓으로 아직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다. 상하이점은 그러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최대 소비시장인 상하이에서 선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수확이다. 상하이점은 중국유통시장 공략의 노하우를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이마트의 중국 진출 교두보로서 터를 다지고 있다
-개점 : 97년 2월
-자본금 : 5백10만달러
-합작형태 : 99% 이마트 소유. 사실상 단독기업
3. 전략 및 향후전망
이마트의 시장 공략 포인트는 ‘한국형’과 ‘현지화’의 조화다. 중국에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마트 선택 기준이 가격과 접근성에서 쾌적한 쇼핑 환경 및 수준 높은 서비스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보고 한국 스타일을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중국 중산층이 주로 찾는 프리미엄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매장을 고급스러운 ‘한국형 이마트’로 꾸미고 유기농 채소 등 고급형 상품군을 선보였다.
반면 매장 운영 방식은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게 현지화했다. 쇼핑 카트 이동 경로에는 행사 매장을 두지 않는 한국과 달리 이벤트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해 매장 중간에 아일랜드 방식의 소규모 행사코너를 마련한 게 대표적인 예다. 또 2006년 7월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모든 점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했고, 2008년 2월에는 한국에 있던 중국 본부를 중국 상하이로 옮겼다. 철저한 현지화는 실적 호전으로 연결됐다. 진출 첫해인 1997년 360억 원에 불과했던 이마트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570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 내 점포수가 늘어남에 따라 ‘바잉 파워’가 커지는 등 점포 효율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 며 “중국에서 물건을 조달하게 되면서 국내 이마트의 상품 및 가격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해외시장의 경우 당분간 중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중국에서의 성공이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의 밑바탕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이마트는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현지 정부 시책에 동참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