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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웰 '가구에 날개를 달다' 스크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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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 2012.04.03 |
조회 : 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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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미국 사무실에 깜짝 놀라 1980년대 초반 국내 한 대기업의 상품개발팀에 근무하던 코아스웰 노재근 대표는 미국의 캐드(CAD) 도입을 위해 출장을 가게 됐다. 미국의 한 기업체 사무실에 들어가니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사무실에 2배 이상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사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도 비좁다거나 불편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들은 조그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는 같은 공간을 활용해 두 배 이상의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이는 사무실 임대료를 줄일 수 있는 또, 기업으로서는 활용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안에 컴퓨터가 보급될 텐데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책상과 의자가 필요하겠구나.’ 그는 출장 중이라는 사실도 잊고 어떻게 하면 이 시스템책상을 한국에 도입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결국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무환경 종합컨설팅기업인 시스매틱사를 찾아가 기술제휴를 하기에 이르렀다. OA 시스템 가구, 새로웠지만 필요성 인식 못해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곧바로 창업을 했다. 타자기와 철제 책상으로 대표되던 당시 사무용가구 문화에서 OA 시스템 가구는 일대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더군다나 OA시스템 가구는 업무공간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로 사무실 안의 동선을 25~30%까지 줄인 것은 물론 파티션을 설치해 업무 공간을 분리하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이 사무용 가구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한국 사회는 이 사무자동화시스템 사무실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듯 했다. 또 사무용 가구로도 큰 불편이 없는데 10배나 비싼 시스템 가구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노대표는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어디에도 반기는 사무실은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옳다는 확실히 있었기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OA가구 도입으로 인해 가져올 수 있는 공간의 효율성에 대해 몇 시간씩 설명하고 설득했다. 시간이 흐르자 영업에도 요령이 생겨서 일반회사는 공략하지 않고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이 근무하는 연구소나 전산사무실을 주 마케팅대상으로 삼아 지속적인 마케팅을 해나갔다. 아울러 선진국과의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정서에 맞는 책상으로 구조를 변경해 영업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 공기업과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대상을 바꾸었고 다행히 이는 적중했다. 일반 소기업은 비싼 사무용 책상을 사용할 수 없었으나 대기업은 대외적 이미지 및 공간 활용도 때문에 사무자동화시스템 가구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종합사무가구 전문기업 1980년대 초반 새로운 사무실 환경에 맞는 가구제품을 도입한지 어언 25이 흘렀다. 이후 자동화·전산화 바람을 타고 첫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로부터 3년만에 7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OA가구 시장에서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다. 매출은 수직상승하면서 이제 매출 1000억원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시 미국기업으로부터 선진 기술을 습득했지만 지금은 ‘코아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을 함은 물론 세계 30여 개국에 사무용 가구를 수출하는 종합사무가구 전문기업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가구를 해외에 수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매우 많다. 해외 유명 가구업체들보다 떨어지는 기술력,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제품이 선점하는 상황에서 그 틈바구니를 뚫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노대표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가격은 그보다 훨씬 저렴한 중고가시장의 블루오션을 찾아 도전한 결과 오늘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이러한 공격적 행보로 200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국의 가구 산업을 또 한번 성장시키겠다! 코아스웰은 과거 우리나라 최초로 사무자동화시스템가구를 오피스 환경에 도입해 많은 기업들에게 사무자동화 및 공간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을 해왔다. 또한, 코아스웰을 논할 때는 특화가구도 빠질 수 없다. 병원이나 군부대, 도서관 등에 쓰이는 특화가구는 매년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코아스웰의 효자 품목이다. 최근에는 전자칠판 스마트 V를 출시했다. ‘변화를 넘은 혁신’이라는 컨셉으로 e-러닝 환경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격경쟁력으로 전자 칠판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노대표는 “앞으로 업계 일등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뿐만아니라 디자인과 IT, 바이오 등 각종 기술을 융합해서 개별 수요에 맞는 특화 가구를 개발해 한국의 가구산업을 또 한번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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