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국내 제조업 경기 악화 상황에서 대전형 좋은일터 조성 사업이 첫 시행된 2018년 이 사업에 참여해 대전공장 내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투자 여력이 약화됐지만 지속적인 근로환경 개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는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좋은일터 조성의 초점을 맞췄다. 약 100억 원 규모의 시설 개선을 통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TBR 성형공정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TBR 성형 나일론 체파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을 느끼는데 리프트를 설치해 노동자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했다. 또 공장 내 냉각기 용량을 배 이상 향상시켜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련공정의 흄 및 냄새 개선을 위해 B/M(반바리믹스) 15대를 밀폐화 했다. 이로 인해 흄 및 냄새 집진 효율이 증대돼 노동자 보건관리가 더욱 강화됐다.
한국타이어는 일-가정 양립 지원과 노사관계 개선 합의를 통한 근무여건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눈치를 보게 되는 연차와 퇴근 관련 문화를 타파하는 한편 사원가족 초대 셰프 이벤트 등을 통해 직원들이 일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다. 자유로운 연차사용과 매주 금요일 정시퇴근 문화가 형성되면서 직원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게 됐다. 또 문화시설·여행·공연·스포츠·영화·의료 등 지역 내 각 분야 제휴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직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통해 노사관계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임단협 시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 같은 신뢰 기반 속에서 한국타이어 노사의 사회공헌활동이 보다 더 능동적이고 역동적으로 추진되는 경험을 맛봤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업 목표였던 근로자 초과근로시간을 단축하지 못 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이는 육아휴직에 따른 휴직자 증가와 워라밸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에 따른 결과다. 시대적 흐름에 맞게 지속적으로 직원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